2008년 06월 30일
NBA 드래프트 2008 팀별 리뷰(3)

올랜도 매직 : C+
1라운드 22번 : 코트니 리(6-5 SG, 웨스턴 켄터키)
- 이번 드래프트에서 2번과 4번 자리의 보강을 노렸던 올랜도는 22번 픽으로 코트니 리를 지명했습니다. 대학 4년을 모두 마치고 드래프트에 참가한 리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공격루트를 통해 득점을 올려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돌파, 미드레인지 점퍼, 3점 모두 준수한 편이라고 하며, 비이기적인 마인드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선택은 그닥 맘에 들지 않네요. 지난 시즌 드와이트 하워드 이외에 마땅한 빅맨이 없었던 올랜도는 어쩔 수 없이 1-2-3-3-5라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런 팀 상황에서 2번보다는 인사이드에서 하워드를 보조해줄 수 있는 4번을 뽑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네요. 물론 지난 시즌 아웃됐던 토니 배티가 돌아올 예정입니다만은 글쎄요...수비적인 부담을 쵸큼 덜어줄 수는 있겠네요. 하지만 그 이외의 부분에서 얼마나 하워드를 도와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 B+
1라운드 16번 : 마리스 스페이츠(6-10 PF/C, 플로리다)
- 플로리다가 지지난 NCAA토너먼트에서 우승할 당시 벤치멤버였던 스페이츠는 우승 멤버들이 모두 빠져나간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단 축복받은 신체조건을 지녔네요. 사이즈도 좋고, 윙스팬도 엄청나다고 합니다. 빅맨이면서도 운동능력이 좋고 잘 달릴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네요. 아직까지 완성되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인사이드에서의 움직임 자체도 나쁘진 않고 수비와 리바운드에 대한 개념도 충분해 보입니다. 달람베어나 에반스 같이 수비와 리바운드에 특화된 선수들이 필라델피아의 인사이드를 지키는 가운데 공수양면에서 재능을 보이는 스페이츠를 선택한 것은 굉장히 잘한 일이라 보여지네요. 커리어를 안드레 밀러라는 안정감있는 포인트가드와 함께 시작하는 것도 스페이츠에게는 행운이 아닐까 합니다.

피닉스 선즈 : B
1라운드 15번 : 로빈 로페즈(7-0 C, 스탠포드)
2라운드 48번 : 말릭 헤어스톤(6-6 SG, 오레곤)
트레이드 : 2라운드 48번 말릭 헤어스톤, 2009년 2라운드 픽, 현금<->2라운드 45번 고란 드래지치(6-4 PG, 슬로베니아) from 샌안토니오
- 아, 작년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가 3번픽 아래로 떨어졌어야 하는 건데 : 그러면 피닉스는 4번픽으로 호포드를 지명→그러면 샤크가 오지 않을 확률이 높았을 거고→그렇다면 매리언도 데리고 있을 수 있었을 거고(아, 뱅크스도...)→호포드 없이 애틀랜타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는 어려웠을 테니 올해 드래프트에서도 로터리픽을 행사할 수 있었을 거라는 결론...! 은 너무 피닉스에게만 유리하네요. 어차피 지나간 일에 대해 "만약" 이라는 가정을 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입니다만, 그나마 로터리픽이 될 줄 알았던 올해 픽이 애틀랜타의 플레이오프 진출로 인해 15번픽으로 둔갑한 걸 보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결국 조 존슨으로 얻어낸 선수는 달랑 디아우와 이번에 지명한 로빈 로페즈네요. 음...
- 미셸 위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로페즈는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입니다. 형인 브룩 로페즈와 비교했을 때, 공격적인 측면은 한참 떨어지지만 수비와 리바운드, 허슬에서 팀의 에너자이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감독으로 취임한 테리 포터가 어떤 스타일로 팀을 이끌어갈 지는 모르겠지만 1) 내쉬가 있는 이상 기존의 런-앤-건 스타일을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다는 점,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댄토니보다는 수비적인 측면에 좀 더 신경을 쓸 것이라는 점은 확실해 보이고, 로페즈는 두번째 조건에 맞는 선수였다는 점이 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인것 같네요.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남아있던 선수들 가운데 가장 팀에 필요한 선수를 데려온 것 같네요. 게다가 샤크와 아마레 이외에는 이렇다할 골밑자원이 없던(스키너라도 좀 쓰지...) 상황이었지요. 로페즈가 피닉스의 달리는 농구(이젠 이렇게 부르기도 참 민망하네요)에 얼마나 적응해 주느냐가 관건입니다만, 어차피 이 팀에는 샤크도 뛰고 있죠...휴-_-
- 샌안토니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드래지치는 6-4라는 좋은 신장을 지닌 포인트가드입니다. 피닉스가 눈독들이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렸었는데 막상 이 선수에 대해 아는 건 없네요. 신인을 보는 눈이 탁월한 피닉스 프런트에서 드래지치를 자신있게 데릭 로즈와 비교하는 걸로 보아서는 훌륭한 재능과 포텐셜을 보유한 선수는 맞는 것 같습니다. 피닉스에서는 장기적으로 드래지치를 내쉬의 대체자로 키우고 싶어하는 눈치인데, 현재까지 여러 드래프트 관련 사이트에 나온 드래지치에 대한 평을 보면 내쉬보다는 발보사에 가까운 듯 보입니다. 일단 왼손잡이이고, 1-2번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괜찮은 퀵니스와 운동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 대부분인데요. 아직까지 점퍼가 안정적인 선수는 아니라 점퍼보다는 돌파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뭐, 일단 당장 팀에 합류하지는 않을 거구요. 몇년 후 피닉스에 합류할 때까지 무럭무럭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 : A
1라운드 13번 : 브랜든 러쉬(6-6 SG, 캔자스)
1라운드 27번 : 대럴 아써(6-9 PF, 캔자스)
2라운드 33번 : 조이 돌시(6-9 PF, 멤피스)
2라운드 36번 : 오메르 아식(7-0 C, 터키)
2라운드 55번 : 마이크 테일러(6-2 PG, 아이오와 스테이트)
트레이드 : 1라운드 13번 브랜든 러쉬, 재럿 잭, 조쉬 맥로버츠<->1라운드 11번 제러드 베이리스(6-3 PG, 애리조나), 아이크 디아구 from 인디애나
1라운드 27번 대럴 아써, 2라운드 33번 조이 돌시<->1라운드 25번 니콜라스 바텀(6-8 SF, 프랑스) from 휴스턴
2라운드 36번 오메르 아식<->미래 2라운드 픽 2장, 덴버의 2009년 2라운드 픽 from 시카고
2라운드 55번 마이크 테일러<->2009년 2라운드 픽 from LA 클리퍼스
- 다 써놓고 보니 참 많기도 많네요. 포틀랜드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분주하게 움직인 팀이었고 또 그만큼의 성과를 냈습니다. 제러드 베이리스는 당초 대부분의 mock draft에서 4번으로 시애틀에 지명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11번까지 미끄러졌고, 13번 픽을 가지고 있었던 포틀랜드는 인디애나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베이리스를 포틀랜드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베이리스는 정통 포인트가드라기 보다는 콤보가드에 가까운 선수입니다. 득점력과 훌륭한 점퍼는 이미 지난 시즌에 애리조나에서 충분히 증명했다고 보여지네요. 인디애나와의 트레이드가 좋았다고 평가받는 것은, 비슷한 유형인 재럿 잭을 내주면서 잭보다 더 젊고 운동능력 있으며 더 많은 포텐셜을 지닌 베이리스를 데려왔다는 점입니다. 채드 포드는 베이리스가 포인트가드로서의 능력을 더 발전시킨다면 빌럽스와 같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네요. 저도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입니다.
- 한편 드래프트 직전에 뉴올리언스에 현금을 주고 사온 27번 픽은 트레이드를 통해 니콜라스 바텀으로 돌아왔습니다. 베이리스에 이어 포틀랜드의 유망주 군단에 또 한명이 추가됐네요. 불안한 건강문제 때문에 25번까지 떨어진 바텀이지만, 수년전부터 팬들 사이에서 알려질 정도로 포텐셜이 있는 선수입니다. 드래프트 진출 전 뛰던 클럽에서나, 국가대표에서나 아직까지 강력한 임팩트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신체조건이나 운동능력은 좋다는 평입니다. 또한 다재다능하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선발 출장 경험이 적고, 아직까지 전반적으로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건강문제가 불안요소가 될 수 있지만, 포틀랜드는 당장 이번 시즌부터 바텀을 팀에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새크라멘토 킹스 : C
1라운드 12번 : 제이슨 톰슨(6-11 PF, 라이더)
2라운드 42번 : 션 싱글테리(6-0 PG, 버지니아)
2라운드 43번 : 패트릭 유잉 주니어(6-8 SF, 조지타운)
- 새크라멘토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놀라운 선택을 했습니다. 12번 픽을 가지고 1라운드 후반으로 예상되었던 제이슨 톰슨을 지명한 것이죠. 대학 3, 4학년 시절에 20-10을 기록했던 선수입니다만은, 문제는 학교가 그닥 별로인 라이더 대학이라는 것...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이즈가 좋고, 잘 달리며 운동능력도 괜찮은 선수라고 하네요.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며, 무엇보다 가드로 농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패싱센스가 빅맨치고 훌륭한 수준이라는 평입니다. 수비 문제는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네요. 뭐, 어떻게 될 지는 두고봐야 알겠습니다만 저는 12번픽이 너무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톰슨이 남아 있던 선수들 가운데 최고였다는 생각은 아무래도 들지 않네요.
- 2라운드 42번, 43번픽을 연이어 가지고 있었던 새크라멘토는 42번으로 션 싱글테리를, 43번으로 패트릭 유잉 주니어를 선택했습니다. 싱글테리는 지난 시즌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우드리가 팀을 떠날 경우를 대비한 보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스피드가 엄청나고 득점력도 좋은 선수이지만 앨런 아이버슨이 아닌 6-0의 PG가 선공격 후패스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 유잉 주니어가 지명된 것도 톰슨만큼이나 놀라운 선택입니다. 특출난 재능이 있어 보이지도 않고, 실제로 대학에서도 별로 보여준 것이 없는 선수입니다. 운동능력 하나는 알아줘야 하겠지만, 글쎄요, 다음 시즌에 리그에서 볼 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 C+
1라운드 26번 : 조지 힐(6-2 PG, IUPUI)
2라운드 45번 : 고란 드래지치(6-4 PG, 슬로베니아)
2라운드 57번 : 제임스 기스트(6-9 PF, 메릴랜드)
트레이드 : 2라운드 45번 고란 드래지치<->2라운드 48번 말릭 헤어스톤(6-6 SG, 오레곤), 2009년 2라운드 픽, 현금 from 피닉스
- 샌안토니오는 26번 픽으로 조지 힐이라는 의외의 선택을 했습니다. 대학 4년을 모두 마치고 드래프트에 참가했구요, 4학년 때는 경기당 21.5점이라는 높은 득점을 보였습니다. 워크아웃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1라운드 내에 들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명함 내밀기도 힘든 인디애나 퍼듀대학 출신...단지 빠르기만 할 뿐이라는 평가입니다. 대학에서 높은 득점력을 보이던 단신 포인트가드가 리그에 입성해서도 비슷한 활약을 보이는 경우를 찾기란 쉽지 않죠.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팀 중 하나인 샌안토니오에서 뛰기 위해서는 대학 시절의 에이스 기질은 버리고 이타적인 마인드로 팀플레이어 녹아들어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불안한 점은 이 선택이 샌안토니오의 선택이라는 것...의외로 대박을 칠 것 같다는 느낌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요.
- 2라운드에서는 피닉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헤어스톤을, 58번 픽으로는 제임스 기스트를 선택했습니다. 헤어스톤은 대학시절에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었구요, 특히 슛이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의 재능은 크게 대단한 게 없지만 비이기적이고 팀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라는 점, 그리고 그런 그가 뛰게 된 팀이 샌안토니오라는 점은 쓸만한 롤플레이어로 성장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볼 수 있는 요소입니다.
- 기스트는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로서 특히 운동능력이 엄청나다고 하네요.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인사이드에서 덩크로 마무리하는 능력이나 세로 수비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데...4학년을 마치고 드래프트에 뛰어든 선수인데, 1학년때도 저랬다고 하네요. 4년간 큰 발전이 없었다는 얘기죠. 뭐 큰 기대를 걸만한 선수는 아니라고 보지만, 이게 하필이면 또 샌안토니오의 선택이네요. 아, 불안해.

시애틀 슈퍼소닉스 : B+
1라운드 4번 : 러셀 웨스트브룩(6-3 PG, UCLA)
1라운드 24번 : 세르헤 이바카(6-10 PF, 스페인)
2라운드 32번 : 월터 샤프(6-9 PF, UAB)
2라운드 46번 : 트렌트 플레이스티드(6-10 C, BYU)
2라운드 50번 : 데본 하딘(6-11 C, 캘리포니아)
2라운드 56번 : 사샤 칸(6-11 C, 캔자스)
트레이드 : 2라운드 32번 월터 샤프, 2라운드 46번 트렌트 플레이스티드<->1라운드 29번 D.J. 화이트(6-9 PF, 인디애나) from 디트로이트
2라운드 56번 사샤 칸<->현금 from 클리블랜드
- 베이리스로 거의 굳어지는 것 같았던 시애틀의 4번픽이었습니다만, 의외로 웨스트브룩을 지명했네요. 웨스트브룩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수비입니다. 많은 NCAA의 선수들이 웨스트브룩에게 봉쇄당한 전력이 있죠. 긴 윙스팬, 빠른 손과 함께 지난 시즌 USC와의 경기에서 메이요를 완벽하게 틀어막은 것만 보더라도 수비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 만합니다. 하지만 공격쪽에서는 여전히 많은 발전을 필요로 한다는 평가입니다. 포인트가드로서 외곽슛과 볼핸들링이 좋지 못하는 점은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1번으로서 전반적인 리딩이 부족하다는 점은 가뜩이나 산만한 시애틀의 공격을 고려했을 때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콩고 태생인 이바카는 완벽한 프로젝트형 선수입니다. 사이즈 좋고, 운동능력 극강이지만 아직까지 세련된 플레이와는 전혀 거리가 먼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네요. 지금은 기량 자체도 리그에 입성할 수준이 아닌 것 같고, 온다 그래도 설 자리가 없어 보이는 이바카는 몇년 더 스페인에 머물면서 기량을 발전시켜야 할 선수입니다. 그런데 굳이 이런 선수를 24번 픽으로 선택했어야 하는 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네요.
- 화이트와 하딘은 묶어서 이야기해도 별 무리가 없을 것 같네요.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의 허약한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데려온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화이트 같은 경우는 대학에서 나쁘지 않는 득점력을 보여주었지만 기본적으로 탄탄한 체구를 이용한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강점을 보이는 선수이고, 하딘 역시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선수입니다. 1라운드에서 지명한 웨스트브룩부터 화이트와 하딘까지, 약점인 수비를 보강하려는 노력은 착실히 한 시애틀입니다만 결국 2번은 한 명도 뽑지 않았네요. 언제까지 듀란트를 2번으로 쓸 건지 모르겠습니다.

토론토 랩터스 : B+
1라운드 17번 : 로이 히버트(7-2 C, 조지타운)
트레이드 : T.J. 포드, 라쇼 네스테로비치, 1라운드 17번 로이 히버트, 추후 결정될 또다른 선수<->저메인 오닐 from 인디애나
- 토론토는 17번 픽으로 히버트를 지명한 후 다른 선수들과 묶어 인디애나로 보내면서 저메인 오닐을 받아왔습니다. 콜란젤로가 좋은 단장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4대 1 트레이드인데도 뭔가 크게 잃은 건 없다는 느낌(물론 나머지 한명이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이 든다는 거죠. 포드는 이미 칼데론에게 밀려난 상황이었고, 라쇼 역시 크게 쓰임새가 있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 보쉬-오닐이라는 경쟁력있는 인사이드를 갖추게 되었네요. 물론 오닐이 전성기때보다는 폼이 많이 떨어진 모습입니다만, 여전히 수준급 빅맨입니다. 오닐 스스로도 트레이드에 만족하는 모습이구요, 또한 최근 떨어진 자신의 가치를 새 팀에서 증명하고자 심기일전한다면 충분히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크고 작은 부상에서 자유로워야 하겠죠. 또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보쉬와 오닐의 행동반경이 겹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둘 모두 인사이드에서 전투적으로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아니죠. 포스트업보다는 페이스업(을 통한 점퍼)을 더 선호하는 선수들입니다. 이 둘의 역할을 어떻게 조절하느냐 하는 것이 오프시즌 동안 샘 미첼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닌가 하네요.

유타 재즈 : B
1라운드 23번 : 코스타 쿠포스(7-0 C, 오하이오 스테이트)
2라운드 44번 : 안테 토미치(7-1 C, 크로아티아)
2라운드 53번 : 타디야 드라지세비치(6-9 SF, 세르비아)
- 이름에서 느낌이 확 오듯이, 미국과 그리스의 국적을 소유하고 있는 쿠포스는 지난 시즌 그렉 오든이 빠져나간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골밑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오든과는 달리 전형적인 센터라고 보기는 어렵구요, 오히려 메멧 오쿠어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빅맨임에도 불구하고 슛터치가 좋아서 미드레인지에서 점퍼를 떠뜨려 줄 수 있으며, 오쿠어 정도는 아니지만 3점도 가능한 수준입니다. 포스트업도 크게 나쁘지는 않다고 하네요. 채드 포드는 쿠포스가 1년 더 학교에 머물렀다면 내년 드래프트에서 탑텐에 들만한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그가 가진 재능을 칭찬하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앞서 말한 오쿠어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되었다는 거죠. 오쿠어가 훌륭한 멘토가 되어줄 수도 있겠지만, 오쿠어 때문에 쿠포스의 출장시간이 제한적일 가능성 역시 존재합니다. 쿠포스 입장에서는 출장기회가 올 때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증명해야 하겠네요.
- 토미치는 제 기준에서 전형적인, 즉 이름은 들어봤지만 플레이하는 것을 본 적은 없는, 유럽의 빅맨입니다. 가드로 농구를 시작했다가 갑자기 키가 크면서 센터 포지션을 맡게 되었다고 하네요. 부드러운 슛터치와 함께 달릴 수있는 능력을 보유한 선수라고 합니다. 하지만 토미치에 대해 언급하는 글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단어가 약하다(soft)는 것일 정도로 아직 리그에서 뛸 만한 신체를 갖추지 못했다는 평입니다. 이 때문에 당장 리그에 입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네요.
- 영문 이름(Tadija Dragicevic)에서 부터 큰 좌절감을 줬던 드라지세비치는 리뷰에서까지 절망감을 주네요. 뭐하는 녀석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_- 일단 SF로서 6-9의 사이즈는 합격점을 줄만 하네요. 하지만 그 외의 것은...이 선수에 대해 알려면, 몇년 후를 기약하는 편이 나을 것 같네요. 어차피 당장 리그에서 뛸 만한 자원은 아닌 듯 합니다.

워싱턴 위저즈 : C
1라운드 18번 : 자베일 맥기(7-0 C, 네바다)
2라운드 47번 : 빌 워커(6-6 SF, 캔자스 스테이트)
트레이드 : 2라운드 47번 빌 워커<->현금 from 보스턴
- 워싱턴은 그들의 18번 픽을 맥기가 가진 포텐셜에 걸었습니다. 하지만 드래프트 직후부터 픽을 쓸데없이 낭비한 것이다, 차라리 대럴 아써(3번에 걸친 리뷰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름이네요)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겠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네요. 확실히 즉시 전력감이라기 보다는 프로젝트 성으로 키워야 할 선수라는 평입니다. 일단 신체조건은 축복받았네요. 7풋의 신장에 윙스팬이 엄청나다고 하네요. 잘 달릴 수도 있구요. 하지만 이런 하드웨어와는 달리 소프트웨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빅맨으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는 평가입니다. 포스트업과 페이스업 둘 모두 리그에서 통할 수준은 아니라고 하네요. 훕스하입에서는 채닝 프라이, 혹은 패트릭 오브라이언트에 비교하고 있습니다.
# by | 2008/06/30 16:43 | 스포츠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