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 07-08 NBA 우승!

참으로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여정이 길고 험난했던 그만큼, 승리의 기쁨과 감동은 더하기 마련이지요. 오늘 TD뱅크노스가든에서 열린 NBA파이널 6차전에서 보스턴이 레이커스에게 131-92로 승리, 시리즈 4승 2패로 1986년 이후 22년만에 17번째 우승 배너를 가든 천장에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승반지와는 인연이 없었던 가넷-피어스-앨런은 마침내 자신들의 경력에 NBA 파이널 우승을 추가하면서 그간의 한을 풀게 되었네요. 스티브 내쉬와 피닉스 선즈가 우승한 것도 아니고, 티맥의 휴스턴 로케츠가 1라운드를 통과한 것도 아니지만, 오늘 보스턴의 승리는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경기 보면서 코끝이 찡해지는 것도 참 오랜만이었어요. 보스턴 셀틱스, 그리고 드디어 무관의 한을 푼 보스턴의 BIG 3,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파이널, 누가 더 승리를 원하는가?

동서부의 챔피언이 맞붙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파이널. 파이널에까지 오른 두 팀의 전력 차는 거의 없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할 때, 결국 두 팀의 승패를 결정짓는 요인은 단순한 기량 그 이상의 무언가가 되겠죠. 이번 파이널을 놓고 보면, 그 요인은 결국 '누가 더 승리를 원하는가' 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어떤 선수도 패배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겠지요. 다만, 이번 시리즈 내내 보스턴의 이기겠다는 의지는 레이커스의 그것을 압도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열망은 플레이에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플레이 하나하나에 기합이 들어가 있다는 표현이 적절하겠네요. 이러한 승리에 대한 열망은 경기 집중력과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시리즈 내내 빛났던 보스턴의 열정과 집중력은 특히 위기의 순간에서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1차전 피어스와 퍼킨스가 부상으로 락커룸에 들어갔을 때, 그리고 이번 6차전에서 레이 앨런이 부상으로 락커룸에 들어갔을 때, 보스턴은 오히려 더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큰 점수차의 리드에 정줄을 놓은 듯한 모습을 보였던 2차전 4쿼터를 제외하면, 큰 점수차로 리드당했던 4, 5차전 1쿼터에도 보스턴 선수들의 눈빛엔 이기겠다는 의지가 가득해 보였습니다. 이러한 보스턴 선수들의 열정은 4차전 기적같은 역전승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이 4차전이 시리즈의 전체의 향방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되었다는 사실은 더 말할 필요도 없구요. 반면 레이커스는 보스턴의 엄청난 기에 눌렀다고 해야 할까요, 4차전 전반, 5차전 1쿼터를 제외하면 전혀 레이커스다운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결국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파이널 MVP, 폴 피어스
1차전 경기를 시청하고 있던 도중 저도 모르게 아악 하고 소리를 내질렀습니다. 피어스가 코트에 쓰러진 바로 그 시점이었죠. 피어스는 오른쪽 무릎을 움켜쥐고 고통스러워 했고, 결국은 코트를 떠나 휠체어를 타고 락커룸으로 향했습니다. 피어스의 부상이 큰 부상이라 경기 출장이 어려워지기라도 한다면 보스턴으로서는 힘들어질 수 있는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피어스는 곧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코트로 돌아왔고, 백-투-백 3점을 꽂아넣으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보스턴 쪽으로 가져왔습니다. 부상을 입은 3쿼터에만 6-6의 필드골에 15득점. 이러한 활약이 팀 사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이미 과거에 윌리스 리드, 래리 버드, MJ 등이 보여준 바 있죠. 피어스는 이들 레전드와 어깨를 견줄 만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보스턴에게 첫 승을 안겼습니다. 피어스의 투혼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던 것은 4차전 후반이었습니다. 하프타임 라커룸에서 직접 코비를 막겠다고 나선 피어스는 부상당한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코비를 틀어막았고, 결국 이 경기에서 보스턴은 역사에 남을 역전승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6차전에서 피어스는,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와 함께 파이널 MVP를 수상하면서 생애 최고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년간 오로지 보스턴의 녹색 져지만을 입고 플레이해 온 피어스. 보스턴이 다이나믹 듀오를 구성하며 동부의 신흥강호로 떠올랐을 때도, 리그 전체 최하위로 쳐진 지난 시즌에도 피어스는 언제나 보스턴과 함께 했습니다. 그런 그가 MVP를 수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정한 프랜차이즈 스타가 무엇인지, 캡틴이 무엇인지 온 몸으로 보여준 피어스, MVP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소년에서 남자로, 케빈 가넷
지난 디트로이트와의 동부 결승에서 4승 2패로 승리하며 처음으로 파이널 무대를 밟아보게 된 가넷. 하지만 예상 외로 가넷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웃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내내 경기 중 보여주었던 그 눈빛 그대로, 가넷은 덤덤하게 아직 경기가 남았다고 말하더군요. 13년의 세월은 웃음많던 소년을 승리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찬 남자로 변화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나 봅니다. 그런 그가, 결국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그토록 원했던 우승 반지를 손에 넣고서 말이죠. 돌아보면 참 오래도 걸렸습니다. 내쉬나 티맥만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온 선수는 아니지만, 매해 1라운드에서 탈락하던 순간, MVP를 수상하고 파이널 목전까지 갔던 순간, 올스타 기간 중 인터뷰에서 눈물을 쏟았던 순간 등이 하나하나 스쳐갔습니다. 그래서 가넷이 오늘 흘린 눈물이 더욱 값진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넷의 활약은...뭐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정말 가진 모든 것을 코트에 쏟아 붓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파이널 전까지 7차전 시리즈를 두번, 6차전 시리즈를 한번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넷은 코트 위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그리고 자신이 해야만 하는 모든 것을 해냈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얘기지만) 인사이드와 퍼리미터, 스트롱사이드와 위크사이드를 넘나드는 가넷의 수비가 곧 보스턴의 수비의 절반 이상(덕분에 오덤은 버로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구요. 포제션 하나, 리바운드 하나에도 사력을 다하는 모습은 뭐랄까, 보는 이를 숙연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1차전 4쿼터에서 하프라인을 넘어가는 공을 몸을 날리며 살려낸 장면은 가넷이 이번 시리즈에 임하는 자세를 그대로 드러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공격에서는 꽤나 고전을 하는 모습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필요할 때는 득점을 올려주었구요. 매 포제션마다 걸어주어야 하는 탑에서의 픽이나 리바운드 상황 시 철저한 박스아웃까지, 정말 모든 것을 다 해냈습니다. 동료 선수가 넘어졌을 때 가장 먼저 달려오는 것도 가넷이라니까요. 케빈 가넷, 너무 뛰어나서 더 외로웠던 이 남자는 오늘에야 웃을 수 있었습니다. 축하해요, KG.

조용한 암살자, 레이 앨런
보스턴이 우승을 위해 BIG3를 구성한 올시즌 가장 많은 것을 양보한 선수는 레이 앨런일 것입니다. 앨런은 우승을 위해 보스턴에 합류하면서, 이전까지 한 팀의 에이스로서 부여받았던 롤을 상당 부분 포기했습니다. 득점에 눈에 띄게 줄었구요. 이 때문에 호사가들은 레이 앨런도 이제 다 됐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1, 2라운드에서 앨런이 슈팅 슬럼프에 빠지자 이러한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얻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와의 동부 결승에서 앨런은 드디어 리듬을 찾기 시작했고 이러한 기세는 파이널까지 이어졌습니다. 리그 최고의 3점 슈터답게, 앨런은 파이널 6경기에서 22개의 3점슛을 성공(42개 시도)시키면서 파이널 기록을 세운 것이죠. 특히 48분을 풀로 출장했던 4차전에서 앨런의 퍼포먼스는 대단했습니다. 론도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상황에서, 앨런은 하우스 대신 팀의 리딩을 도맡아 했고, 4쿼터 말미에는 부야치치를 상대로 완벽한 원-온-원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죠. 아마도 이 장면은 앨런의 커리어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장면 같아요. 그리고는 무표정한 얼굴로 껌을 씹으며 백코트하는 앨런을 보면 저 위에 쓴 조용한 암살자라는 표현이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아, 암살자 소리를 듣기에는 너무 순하게 생겼나요. 그런데 솔샤르도 있으니 뭐...). 밀워키에서, 시애틀에서 늘 에이스의 짐을 혼자 짊어져야 했던 앨런, 앨런이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일 수 있었던 건 오히려 그런 부담에서 벗어났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호사가들의 비판을 실력으로 잠재운 레이 앨런. 상복이 없다는 얘기를 듣는 그이지만, 상보다 중요한 건 역시 반지였을 겁니다. 만렙슈가 축하해요.

그 외의 사람들

역시 피닉스 프런트가 신인보는 눈은 있어요. 아...갑자기 왜 피닉스? 라고 물으신다면 제 대답은 이겁니다. 라존 론도. 3점이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과 함께 여전히 발전이 필요한 리딩과 슛 셀렉션 문제를 지니고 있는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파이널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인 피셔를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수비, 특히 스틸은 발군이구요,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론도의 미래가 더욱 고무적인 것은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거치면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에요. 물론 더 두고 봐야 알겠지만 극악의 자유투 성공률을 개선한 것은 물론이고, 최연길 해설이 여러 차례 칭찬한 것처럼 트랩 디펜스에 대한 대응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울러 또다른 승리의 주역 제임스 포지를 빼놓을 수 없죠. 고비 때마다 터지는 3점슛과 수비, 특히 코비에 대한 수비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포지도 카멜로가 들어오기 전 덴버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었네요. 비록 그때처럼 에이스는 아니지만, 벌써 두번째 반지를 가지게 된 포지도 정말 운좋은 사나이 같습니다.

처음 우승반지를 손에 넣은 또 한명의 사람, P.J. 브라운. 전성기 때에도 눈에 특별히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었던 브라운인데요, 이번 시리즈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다해줬습니다. 수비와 스크린, 리바운드같은 눈에 띄지 않는 플레이를 충실히 수행한 브라운 역시 보스턴이 인사이드에서 우세를 보이는 데 큰 공을 세웠구요. 그리고 켄드릭 퍼킨스. 퍼킨스가 결장했던 5차전과 6차전 가솔의 활약을 보면 퍼킨스가 보스턴의 인사이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비록 파울 트러블과 부상 덕분에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트에 나와 있는 시간만큼은 보스턴의 인사이드를 든든하게 지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닥 리버스. 어쩌면 양 팀의 매치업에서 가장 열세인 부분이 감독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시즌 내내 팬들에게 '무전술 닭감독'이라는 혹평을 들었던 리버스이지만 파이널에서 명장 필 잭슨을 능가하는 지도력을 발휘했습니다. 타임아웃을 부르는 시기도 적절했구요, 타임아웃 이후에는 보스턴이 거의 득점을 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4차전 후반 3, 4쿼터에서 사용한 스몰라인업이 대성공을 거둔 것은 감독간 대결의 하이라이트라고 하고 싶네요. 반면 필 잭슨은 9개의 우승반지가 무색하게, 처음 파이널에 오른 닥 리버스에게 전술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 경기 좋은 출발에 비해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는 점, 특히 4차전 큰 점수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은 '명장' '젠 마스터'라는 별명에 어울리지 않는 실망스런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코비 브라이언트
네, 코비 이야기를 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죠. 간단하게 말해서, 비록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코비와 레이커스의 올 시즌은 성공적이지 않았나 합니다. 그 어느때보다 험난했던 서부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인정받을 만 하죠. 다만 보스턴이 조금 더 강했고, 정신적인 측면에서 조금 더 무장되어 있었을 뿐입니다. 여전히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혼자 해결하려는 모습이 남아있긴 합니다만 그것을 코비 자신만의 문제로 넘겨버리기에는 다른 동료들의 지원이 너무 미흡했습니다. 특히나 오덤의 부진은 레이커스에게는 너무 안타까운 부분이었어요. 하지만 올 시즌들어 코비가 동료들을 믿기 시작했다는 것, 스코어러에서 리더로 거듭났다는 점은 레이커스가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코비를 정말 싫어하는 저마저도 올 시즌 레이커스의 경기를 보면서 코비가 많이 성숙했다는 걸 느꼈을 정도니까요. 게다가 다음 시즌에는 바이넘도 돌아오지 않습니까. 다만 현재 코비가 너무 많은 공수 부담을 떠안고 있는 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여전히 구멍인 3번 포지션 문제도 해결해야겠지요. 얼핏 떠도는 루머중 아테스트를 데리고 온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이러면 정말 리그 재미없어집나다-_- 어쨌든 코비는 올 시즌 MVP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멋진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만) 여전히 저는 코비가 싫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시즌에 절치부심해서 돌아올 코비는 기대됩니다. 아, 이제 11월까지 어떻게 기다려야 하는 겁니까!

P.S 1 -  제가 꼽은 최고의 사진입니다. 이번 파이널은 이 한장의 사진으로 다 설명될 것 같네요.


P.S 2 -  아, 다 써놓고 보니 에디 하우스 이야기를 빼먹었네요. 하우스도 좋은 활약 보여줬는데 말이죠. 피닉스에서 못 낀 우승반지를 다른 팀에 가서라도 끼는 걸 보니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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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똘똘이스머프 | 2008/06/19 00:44 | 스포츠 이야기 | 트랙백(1)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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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爆走天使의 낙서장 at 2008/06/20 10:20

제목 : 보스턴 셀틱스. 22년만에 NBA 정상등극
보스턴 셀틱스가 LA 레이커스를 꺾고 22년만에 NBA 챔피언에 등극했다. 셀틱스는 6차전에서 레이커스를 131-92로 대파하고 시리즈 4승째를 따내면서 86년 우승이후 22년만에 프랜차이즈 역사상 17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폴 피어스, 레이 앨런, 케빈 가넷은 그토록 염원하던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었고 시리즈 동안 21.8득점 4.5리바운드 6.3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셀틱스를 이끈 폴 피어스는 파이널 MVP를 차지했다. 매경기 불꽃튀는 접전......more

Commented by tinyzzom at 2008/06/19 00:49
이겻다아~
Commented by 똘똘이스머프 at 2008/06/19 00:54
니가 같이 응원해줘서 이긴거야!!! 니친구 피어스!!!
Commented by 공국진 at 2008/06/19 08:41
피어스가 MVP를 받았군요!! 1차전의 그 부상투혼과 4점 플레이는 정말 최고였죠^^.

가넷의 활약과 눈물, 그리고 앨런의 역대 파이널 3점슛 기록 갱신도 굉장했어요!


아, 그리고 레이커스의 가솔은 역시 무섭더군요;;;
어떻게든 골밑으로 슬금슬금 파고들어서 훅 슛으로 가볍게 골 넣는 패턴은 정말 대단했어요;
Commented by 똘똘이스머프 at 2008/06/20 13:22
피어스의 1차전 퍼포먼스가 분위기를 보스턴쪽으로 가져오는데 결정적이었던 것 같아요. 가넷은 수비에서, 앨런은 3점라인에서 엄청났죠. 가솔은...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지만 그래도 보스턴의 골밑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박영규 at 2008/06/19 15:05
이번 NBA FINAL은 너무 재밌었습니다. ㅎㅎ
무엇보다 우승하기 위해서 보스턴팀 22년, 케빈가넷 13년, 레이알렌 12년, 폴피어스 10년의 한을 풀었기에 너무나 큰 감동이었습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기다린 시간이 너무나 길었던 탓인지 경기를 끝내고 나서 선수들은 물론 감독을 비롯한 모든 스텝 그리고 관중들 까지도 너무나 기뻐하는 모습이 보였고, 같이 보는 저도 따라 기쁘고 카타르시스도 느끼네요! ㅋㅋ
아무튼 이번 NBA FINAL은 너무 감동입니다! ^^
p.s. 사진 좀 퍼 갈게요~ ㅎㅎ
Commented by 똘똘이스머프 at 2008/06/20 13:30
저도 엄청 재미있게 본 시리즈였어요^^
22년만에 우승, 게다가 그 주역들이 여태까지 반지가 단 한개도 없었다는 점이 우승의 감동을 더 크게 해주는 극적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사진은...저도 야후스포츠에서 무단으로 가져온 겁니다^^;
Commented by 각만 at 2008/06/19 19:33
아무리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도 급조된 팀으로는 무리라는 생각이었는데 그걸 여지없이 깨주는군요. 이번 원정대가 성공함에 따라 당분간 반지원정대가 유행하지 않을까 싶군요. ㅎㅎ
Commented by 똘똘이스머프 at 2008/06/20 13:35
네, 저도 비슷한 생각이었는데 여지없이 빗나갔습니다. 보스턴이 보여주는 수비조직력은 올시즌 처음 구성된 팀의 그것이라고 보기엔 너무 대단했거든요. 선수들의 역량 못지 않게 코칭스텝의 지도가 중요하다는 게 새삼 느껴졌습니다.
Commented by 핵폭탄 at 2008/06/19 19:46
근데 뭐랄까 레이커스 너무 불쌍했음… 중반부터 선수들 정신 없어서 허둥대고 ㅋ
레이커스 팬은 아니지만 (하긴 그 전에 농구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_-) 너무 불쌍해서
차마 못보겠더라고 ㅋㅋ 결코 졸려서 못본 게 아님 ㅇㅈㄹ
Commented by 똘똘이스머프 at 2008/06/20 13:38
졸려서 못본거면서..ㅋㅋ

레이커스가 플레이가 잘 안풀릴때 해결해주어야 하는 게 코비인데, 보스턴 수비가 워낙에 좋기도 했고 손가락 부상도 있어서인지 중요한 순간에 활약이 부족했음. 코비가 그러니까 팀 전체가 정신줄을 놓아버리더라고;
Commented by 턴오버 at 2008/06/19 22:58
보스턴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레이커스팬으로 레이커스의 후반 모습은 너무나 비참해서 차마 눈뜨고 지켜볼 수가 없었습니다. 내년엔 레이커스가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길 바라 마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똘똘이스머프 at 2008/06/20 13:48
하지만 올 시즌 레이커스가 보여준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비록 파이널에서 보스턴의 수비에 고전하긴 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보여준 팀이 레이커스인 것 같습니다. 물론 서부는 내년에 더 힘들어 지겠지만 올 시즌 보여준 레이커스의 모습은 내년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하네요.
Commented by 폭주천사 at 2008/06/20 10:19
스머프님 글 잘 봤습니다. ^^

케빈 가넷이 인터뷰하면서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에서 저도 짠하더군요.

레이 앨런과 케빈 가넷 폴 피어스가 환하게 웃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Commented by 똘똘이스머프 at 2008/06/20 13:52
얇은 지식에 어줍잖은 글솜씨로 쓴 글인데 잘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스탯 채우기에만 열중한다, 약팀의 에이스다, 절대 우승시킬 수 없다...이런 시각을 딛고 마침내 이뤄낸 우승이기에 그 감회가 더 남다르지 않나 합니다. 특히 가넷의 Anything is possible~은 참 찡했습니다.
Commented by 레인 at 2008/06/20 11:08
암살자하면 솔샤르도 있지만 전 역시 빌라노바 대학의 암살자 에릭 이버츠가 먼저 생각나네요 ^^
Commented by 똘똘이스머프 at 2008/06/20 13:54
반갑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버츠도 비슷한 이미지네요. 정말 운동 잘하지 않게(^^;) 생겼는데 코트위에서 보여주는 폭발력은 대단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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